브루더 맥 덤프트럭을...
어느 날 아들이 계속해서 브르더 맥 덤프트럭을 사줘야 한다고 주장을 하는 것 이었습니다. 도대체 브루더 맥 덤프트럭이 무엇이길래... 저렇게 노래를 부르는 것일까 궁금해 지더군요. 그리고 집에는 타이탄 덤프트럭, 린다 덤프트럭, 타요 캐릭터 맥스 덤프트럭 대형과 소형, 무명의 덤프트럭 1대, 다이소에서 산 덤프트럭 2대 등 덤프 트럭이 집에 많이 있어 또 덤프 트럭을 사달라는 아들의 주장에 대해 이건 뭔가 싶었습니다.
브루더 맥 덤프터럭의 발단은 바로 YouTube에서 장남감 리뷰어 유튜버의 리뷰를 보고 완전히 반해 버린 아들이었습니다. 어쩔수 없이 사줘야 하는 운명이구나 하고 검색을 해봤더니 70000~80000원 정도 하는 브루더 맥 덤프트럭을 보고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.
지난 겨울 쥬라기 공원 시리즈 공룡을 사느라 수 십 만원의 비용을 지출해야 했던 기억이 있고, 그 앞서 토마스와 친구들 기차와 레일을 사는데에도 수 십 만원을 지출했던 경험이 있어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. 아니나 다를까 아들은 브루더 맥 덤프트럭을 비롯해서 포크레인, 레미콘, 소방차 등 브루더 시리즈를 갖고 싶어 했습니다.
비용이 두려운 브루더 맥 덤프트럭은 시작일 뿐
브루더 맥 덤프트럭이 7~8만원대이고, 소방차나 기능성 자동차들은 10만원이 넘는 고가의 장난감 자동차들 입니다. 포크레인도 9만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. 그래서 아들과 약속을 했습니다. 1~2개월에 한 번씩만 사줄 수 있고, 말을 잘들어야 한다는 조건이었습니다.
달력에 브루더 맥 덤프트럭을 사는 날짜에 별표를 그리고 약속한 날짜에 구입하였습니다. 하지만 배송 날짜가 있다보니 해당 날짜에 브루더 맥 덤프트럭이 없어 아들은 속상해 했습니다. 결국 며칠이 지나고 배송이 왔고, 성대한 기념 촬영을 한 후 덤프트럭을 가지고 놀았습니다.
그리고 가지고 놀면서도 포크레인이 필요하다며 계속 사달라고 합니다. 포크레인 또한 타요 캐릭터 대형, 소형 포코 2대와 그 외 포크레인 2대를 합쳐 4대가 있지만... 브루더를 고집합니다. 그래서 약 40~50일 후 구입하기로 약속하고, 포코와 브루더 맥 덤프트럭 조합으로 가져 놀기 시작했습니다.
브루더 맥 덤프트럭 외 운전기사
브루더 맥 덤프트럭을 사주고, 필요한 것들이 있었습니다. 바로 운전기사입니다. 문제는 조그마한 운전사가 2만원이 넘는다는 사실입니다. 브루더 캐릭터 몇 명 사면 차 한대 값이 그냥 나옵니다. 그런데 운이 좋게도 1년여 전에 샀던 저렴한 사람 케릭터 인형이 브루더 맥 덤프트럭 좌석에 딱 맞는 것 입니다.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.
브루더 맥 덤프트럭 외 여러 자동차와 캐릭터들을 보면 상당히 디테일 합니다. 그리고 유튜브에서 유튜버들이 재미있게 상황극들을 촬영 편집하여 아이들에게 보여주다 보니 반드시 사야할 조합으로 세팅 되어 있습니다. 이것들을 다 사주기엔 너무나 부담스럽고 힘든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.
자동차 + 사람 그리고...
자동차 사람들까지 준비가 되었습니다. 그 다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? 바로 브루더 맥 덤프트럭에 실을 모래들과 도로를 재현해야 했습니다. 이렇게 비싼 자동차 장난감을 밖으로 가져가 흙에서 놀게 한다면 자동차 수명이 길게 가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.
그래서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몇 가지 방안을 마련했습니다.
첫 째. 편백 나무 칩을 구입했습니다. 친환경에 향까지 나고, 모래 역할을 톡톡하게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. 그런데 이것도 돈입니다. (참고로 어린이 카페에서 보고 참고한 것입니다.)
둘 째. 도로가 필요했습니다. 그래서 두꺼운 도화지를 사고, 컴퓨터 포토샵으로 도로를 만들고, 프린터로 출력한 다음에 두꺼운 도화지에 붙여 도로를 조합하고, 완성했습니다.
셋 째. 집안의 모든 자동차 장난감과 공룡 장난감 등의 조합으로 재미를 극대화 했습니다.
이렇게 브루더 맥 덤프트럭 한대가 불러온 파장은 실로 대단했습니다. 편백나무 칩을 사고, 몇 시간을 들여 도로를 만들고, 공룡과 각종 자동차 및 캐릭터, 동물 장난감의 조합으로 스토리를 만들어 아들과 놀아줘야 합니다.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보람찼습니다.
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브루더 포크레인을 구입했다는... 그리고 레미콘까지 구입했습니다. 가장 큰 고비는 소방차와 크레인인데 레미콘에서 멈췄으면 하는 마음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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